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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소식] 이민국 사칭 보이스 피싱, 870만 달러 피해자 발생

관리자님 | 2016.10.13 18:34 |

이민국 사칭 보이스 피싱, 870만 달러 피해자 발생

2016.10.13


보이스 피싱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경찰의 메세지도 계속 홍보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한 여성 디자이너(49)가 보이스 피싱에 당해 750만 위안(870만 홍콩달러)를 잃었다.  노쓰 포인트에 사는 이 여성은 자신의 모든 돈과 친지들로부터 빌린 200만 달러까지 모두 잃었다.



홍콩 영주권 소지자인 이 여성은 지난 국경절, 자신을 홍콩 이민국 직원이라고 말하는 사람의 전화를 받았다. 자칭 이민국 직원은 이 여성이 가짜 여권 사기 사건과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전화를 중국 공안으로 연결한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이라며 전화를 돌려받은 남성은 여성에게 돈 세탁 혐의를 씌우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돈을 지정 통장으로 이체해 조사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여성은 지시받은 대로 5차례에 걸쳐서 480만 달러를 나누어 이체했다. 사기꾼들은 다시 전화를 걸어와 돈이 충분치 않다며 더 송금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여성은 친구에게 돈을 빌려 190만 달러를 추가 송금했다. 자신의 통장에서 82만 위안이 사라지고 공안이라고 자칭한 사람과의 연락이 끊기고 나서야 뭔가 수상하다는 점을 깨달은 여성은 홍콩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중국에서 유학을 온 대학생이 24시간 안에 66만 위안을 속아서 보낸 사건도 있었다. 3월에는 위엔롱 거주자가 5,800만 달러를 잃어 가장 큰 피해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찰은 보이스 피싱 피해 건수가 8월의 102건에서 지난달에는 173건으로 70%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피해 총액만 해도 3,200만 달러, 8월의 피해 총액은 960만 달러이다. 피해자의 45% 30세 미만의 젊은 층이며 10%는 중국에서 온 교환학생, 15%는 변호사나 의사, 교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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